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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모음

일상

    하루하루를 지탱하게 해주는 소중한 것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보다는
    달콤하고 시원한 주스가 좋다. 투명 유리컵에 담겨있는 노란 모습은
    보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끄적끄적 부담없이 적을 수 있는 낙서가 좋다.
    맞춤법, 띄어쓰기, 어법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낙서가 좋다. 생각나는 사람에게 자연스리 편지를 쓰게 되는
    낙서의 즐거움은 가방 속을 굴러 다니는 노랑 볼펜과 종이 위에
    언제든 표현할 수 있는 편안함이다.

    길을 걷거나 멈춰 있는 시간에 나의 친구가 되어 주는 녀석이 있다.
    다양한 목소리와 연주로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고,
    더 슬프게 해주는 예민한 녀석.
    노래는 내 삶을 더욱 섬세하게 만들어 주는 보너스 같은 녀석이다.

    소중한 이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보고픈 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편리한 녀석. 내 마음에서 자라나고 있는 어떤 이의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고, 기쁘게 해주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달콤한 즐거움으로 나의 기분을 들뜨게 만들어 주는 녀석.
    간절함을 위한 마음으로 오로지 달콤함 만을 전해주는 녀석.
    그런 간절함 때문일까?
    나의 손과 입은 녀석의 달콤함에 아무 말 없이 빠져들곤 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나의 일상을 만들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과를 마치고 퇴근을 하는 시간.
    친구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헤어진 후의 쓸쓸함을 옆에서 지켜봐주는 고마운 일상.

    이들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는 녀석을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