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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모음

forget

 

지난 시절..
내 주변에 있던 몇몇 이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내가 항상 생각했던 것..
이런 삶은 살지 말아야지..
그런 다짐이 하나 있었다.
 
"후회는 하지 말자."
 
이미 지난 일로 속상해 하고,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지 말고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자는 것이 내 다짐이었다.
학생의 신분으로 있을 때 까지는
내 삶의 많은 영향을 끼쳤던 다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라져 버렸다.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후회를 하고, 속상해 하고..
추억을 기억하는 것과 후회를 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인데,
어느 순간 그것을 잊고 있었다.
 
지난 금요일,
같이 술잔을 기울이던 누나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뭘 후회하고 그래. 지난 일인데~"
 
겉으론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마음 속으로는 너무나도 놀라서 정신이 반짝 들었다.
분명 나는 후회하는 것을 싫어하는 녀석인데..
적어도 이전 까지의 몇 달은
내 삶에 대한 후회와 푸념이 너무도 많았던 것이다.
 
내가 원하던 삶..
그걸 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