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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폴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대마왕이 사는 이상한 나라로 가서 여자친구인 미미 구하는 아름답고도 감동이 넘치던 만화. 요요로 대마왕의 뿔도 부러뜨리고 나쁜 녀석들도 때리며 미미를 구했지만, 결국엔 마지막에 미미를 못구한다. 마지막편에서는 구할라나? 아이들이 위험한 순간에 인형에서 불이 번쩍이면 세상이 멈추고 이상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수크류바 보양의 통로가 생긴다. 그냥.. 이 사진 보면서 그 통로가 생각났다. 폴은 과연 미미를 구했을까...? 더보기
겨울이네요 가을이라고 주접 떨면서 흐느적 거리다가 겨울 시즌 마감하려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첫눈도 오고 날도 추워지고 감기에 거린걸 보니.. 정말 겨울이네요. 더보기
첫 나들이 분홍색 리본으로 한껏 멋을 낸 얼룩 송아지가 처음으로 엄마 곁을 떠나 시내로 나온 날. 여기저기 궁금한 호기심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얼룩 송아지의 첫 번째 시내 나들이. 더보기
언제쯤 자신을 가누지 못할 만큼 술을 마시거나 주위 사람이 걱정할 정도로 힘들어하거나 몸이 약해질 정도로 음식을 못 먹거나 토끼 눈처럼 빨갛게 되도록 잠을 못 자거나 머리가 아플 정도로 눈물을 흘리거나 세상의 모든 풍경이 흑백 사진으로 보이거나 결국엔 모든게 아프다는 표현일 뿐. 언제쯤 우리는 '사랑'이란 단어에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더보기
누구에게나 틈은 있다. 질긴 종이라 할지라도 한 방울의 물에 찢어지기 쉬우며, 두꺼운 유리라 할지라도 작은 돌멩이 하나에 조각나 버린다. 단단한 나무도 작은 벌레에 의해 속으로 곪아가곤 한다. 튼튼하며 거대한 비행기라 할지라도 작은 빗방울에 힘들어 하고, 일상을 담는 카메라는 작은 빛 한줄기에 그 일상을 놓치곤 한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나를 비롯한 그들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돈, 가족, 친구, 직장, 사랑, 죽음, 아픔.. 어딘지 모를 내 안의 틈이 조금씩 벌어지는 것 같다. 새로움은 항상 틈에서 생긴다. 더보기
일상 하루하루를 지탱하게 해주는 소중한 것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보다는 달콤하고 시원한 주스가 좋다. 투명 유리컵에 담겨있는 노란 모습은 보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끄적끄적 부담없이 적을 수 있는 낙서가 좋다. 맞춤법, 띄어쓰기, 어법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낙서가 좋다. 생각나는 사람에게 자연스리 편지를 쓰게 되는 낙서의 즐거움은 가방 속을 굴러 다니는 노랑 볼펜과 종이 위에 언제든 표현할 수 있는 편안함이다. 길을 걷거나 멈춰 있는 시간에 나의 친구가 되어 주는 녀석이 있다. 다양한 목소리와 연주로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고, 더 슬프게 해주는 예민한 녀석. 노래는 내 삶을 더욱 섬세하게 만들어 주는 보너스 같은 녀석이다. 소중한 이의 소식.. 더보기
조심스리 셔터를 눌렀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한가롭게 흔들리는 비둘기와 반가운 파라솔. 쨍한 햇살을 즐기는 듯한 여유로움이 좋았다. 살짝 담기 위해 조심스리 셔터를 눌렀다. 더보기
밤, 바닷가, 맥주, 폭죽 바닷가, 맥주, 폭죽.. 꿈에서 깨어날 시간. '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