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있을까? "언제쯤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천천히 생각해봐요"라고 유키코는 한숨을 쉬고 나서 말했다. "기다릴 테니까. 괜찮으니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서 결정해요." 그날 밤부터 나는 거실 소파에 이불을 깔고 잤다. 아이들이 이따금 한밤중에 일어나 내게 와서 왜 아빠는 이런 데서 자고 있는거야, 하고 물었다. 아빠는 요즘 들어 코를 많이 골아서, 당분간 엄마와 다른 방에서 자기로 했단다, 그러지 않으면 엄마가 잠을 못 자니까 말이야, 하고 나는 설명했다. 두 딸 중 한 명이 내 이불 속으로 파고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난 소파 위에서 딸아이를 꼭 껴안았다. 이따금씩 침실에서 유키코가 울고 있는 소리가 들려올 때도 있었다. 나라는 녀석은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1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